2ㅈ6일 오전 비대위서 "정부 위해서도 특검 수용 현명한 처사"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에 대해 “삼성전자의 세계적인 위상을 높여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한 분”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회장께서 오랫동안 투병 끝에 어제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쯤 조문을 하러 갈 예정이다.

그는 국민의당과 공동으로 발의한 '라임·옵티머스 특검법'에 대해서는 "검찰총장 국정감사를 보고 나서 느낌인데, 지금 아무리 검찰에서 수사를 공정하게 한다고 해도 그 결과를 믿을 사람이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국민의힘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정부를 위해서도 특검을 수용하는 게 현명한 처사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새로운 수사팀을 구성하고 이들이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조사케 한들, 그 결과를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태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까지 조사할 수 있도록 우리 당이 제출한 특검법 수용을 정부·여당에 강력히 주장한다”고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또 “국감에서 여당 의원들이 검찰총장에게 질의하는 과정을 보고 과연 의회민주주의를 하는 나라에서 그런 광경이 정상적인지 매우 회의를 갖게 됐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여당 의원들의 공세는 어떻게 하든지 총장을 저 자리에서 물러나게 해야겠다는 것”이라며 “과연 한국의 의회민주주의는 정상적으로 발전하고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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