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사진=문체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팬데믹(pandemic)'은 '(감염병) 세계적 유행'으로, 자기 정당에 유리하게 선거구를 변경하는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은 '자의적 선거구 (획정)'으로 대체하도록 의견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또 '프롭테크(proptech)'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는 '부동산 정보 기술'을 선정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 거래나 관리와 같은 부동산 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거대자료(빅 데이터), 인공 지능, 암호 화폐 등의 정보 산업 기술을 뜻하며,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부동산 거래나 부동산 임대 관리 등을 수행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아울러 교통-물류 등 사회 기반 시설을 공유하고 경제·산업적 연계가 긴밀한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도시 연결 권역을 뜻하는 '메가 리전(mega region)'의 우리말 대체어로는 '초거대 도시 연결권'을 추천했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가상 이미지나 영상을 만들어내는 기술인 '딥페이크(Deepfake)'는 '(인공지능 기반) 첨단 조작기술'로, 의회 안에서 합법적인 수단으로 의사진행을 고의 저지하는 '필리버스터(filibuster)'는 '합법적 의사진행 저지' 또는 '무제한 토론'으로 대체키로 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6∼18일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검토, 대체어를 선정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을 제공하고자 구성된 위원회로, 국어 전문가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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