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 홋스퍼)의 '찰떡 궁합'이 다시 한번 위력을 발휘했다.

토트넘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0-0으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 해리 케인의 헤딩 패스를 받아 손흥민이 헤딩 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거둔 승리였다. 토트넘은 승점 11(3승2무1패)이 돼 리그 11위에서 5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은 최근 4경기 연속 골 행진을 벌이며 리그 8호 골로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7골)을 제치고 EPL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유로파리그에서의 2골을 더하면 시즌 10번째 골로, 아직 시즌 초반인데도 9경기 출전만에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가공할 골 감각을 과시 중이다.

'손흥민 도우미'로 거듭난(?) 케인은 도움왕이 될 기세다. 케인은 이날 손흥민의 골을 도와 리그 8호 도움을 올렸다. 도움 2위 존 맥긴(아스톤 빌라·4도움)의 두 배에 이르는 도움으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 토트넘 공격의 두 핵심이 득점과 도움 1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북치고 장구치는' 모양새다.

둘은  EPL 역대 공격 콤비 가운데 최고의 단짝에도 근접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통산 29골을 합작하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합작골' 순위에서 티에리 앙리-로베르 피레(아스널·29골), 다비드 실바-세르히오 아궤로(맨시티·29골)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합작골 1위인'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36골) 조합에는 7골 차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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