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분기에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궤도에 올라섰으며, 4분기에도 경기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3분기 성장률에 대해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상당폭 반등, 경제 정상화를 위한 회복궤도에 진입했다"며 "위기 극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공개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수출은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회복, IT 품목 수출 호조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개선, 성장세 반등을 견인했다"며 "10월 일평균 수출액은 21억달러(약 2조 3772억원)로 작년 수준을 넘어 회복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감염병 재확산의 영향으로 6∼7월의 내수 개선 흐름이 다시 위축되면서 성장세 반등 폭을 상당 부분 제약했다"며 "8월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영향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당초 예상대로 8월 중순 코로나19 재확산이 없고 2분기 수준의 소비 회복세가 이어졌다면, 3분기에는 2% 중반 수준의 성장도 가능했다는 것.

그는 4분기에도 3분기와 마찬가지로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4분기에는 방역 1단계 완화에 힘입어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가 심화되고, 미국 대선 및 미·중 갈등 관련 불확실성도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낙관은 삼갔다.

아울러 "철저한 방역 대응을 전제로, 내수진작 및 수출지원을 통해 경기개선 추동력이 올라가게 하겠다"며 "소비쿠폰 지급 재개와 이번 주말 시작 예정인 '코리아세일페스타', 크리스마스 마켓행사 등 내수 활력 패키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기업들이 10∼11월 열리는 해외 대규모 쇼핑 행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수출지원도 강화하겠다"며 "재정 집행률을 높이는 데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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