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케이뱅크, 추첨 통해 조건 없는 5% 고금리 적금 상품 판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제로금리에 가까운 초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사들이 5%가 넘는 고금리 적금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다만 납입 한도가 적고 최대 금리를 받기 위해 은행·카드 이용 실적을 채우는 등 조건들이 까다로워 실질적인 혜택이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핫딜 적금’ 2차 이벤트를 진행한다./사진=케이뱅크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이 잇따라 고금리 특판 상품을 출시하며 고객유치에 나섰다.

NH농협은행은 오는 30일까지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에서 연 5% 금리의 ‘올원파이브적금’ 사전 응모를 진행한다. 해당 적금은 가입금액(월납입액) 20만원, 가입기간 12개월인 정액 적립식 단일 상품으로, 매월 납입일에 자동이체시 다른 우대조건 없이 연 5% 금리를 제공한다.

응모 고객 중 4000명을 추첨해 특판적금 가입 혜택을 제공하고, 미당첨고객 중 16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캐시백 5만원(100명), 캐시백 1만원(500명), 금리우대쿠폰(1000명)을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또 거래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적금 가입기간 동안 NH농협 신용카드(채움)의 목표금액 달성에 따라 캐시백을 제공하는 ‘NH오팔적금’을 5만좌 한도로 판매하고 있다.

가입대상은 만 40세 이상 개인 및 개인사업자로 기본금리 연 0.5%에 최대 0.3%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적금 가입기간 동안 NH농협 개인신용카드의 목표금액 달성에 따라 5000원에서 5만원까지 캐시백을 제공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예를 들어 매달 30만원을 입금하고 캐시백 5만원 수령 시 약 12%의 금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저금리 시대에 똘똘한 1석 2조 적금상품이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이날까지 ‘핫딜 적금’ 2차 이벤트를 진행한다. 

케이뱅크 웹사이트나 앱의 ‘혜택존’에서 응모한 고객 중 5000명을 추첨해 아무 조건 없이 연 5%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기간은 1년이며 월 납입액은 최대 30만원이다.

케이뱅크 계좌가 없는 고객도 웹사이트를 통해 앱 설치 없이 간단히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이벤트에 응모한 신규 고객에게는 당첨되지 않아도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SC제일은행은 GS리테일과 총 2만5000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GS25와 함께하는 적금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실시한다. 

SC제일은행의 ‘퍼스트가계적금’에 가입한 고객 가운데 매월 10만원 이상 입금하고 마케팅 정보제공 동의를 유지하는 선착순 3500명에게 GS25 모바일상품권 2만원, GS프레시몰 할인쿠폰 5000원 등을 제공한다. 또 입출금통장을 개설하고 이벤트에 참여한 신규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GS칼텍스 모바일상품권 25만원을 제공한다.

우리종합금융은 총 3만좌 한정으로 최고 연 6% 금리를 받을 수 있는 ‘더드림정기적금2’를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적금은 스마트뱅킹 전용 상품으로, 월 납입금액은 최소 10만원부터 최대 50만원까지 1인 1계좌 가입 가능하다. 

기본금리 연 2.0%에 △우리종합금융 첫 거래 고객 연 1.0% △총 가입고객 1만명 돌파시 연 1.5% △체크카드 가입 및 이용 실적에 따라 연 1.0% △수시입출금 평잔 금액에 따라 연 0.5% 등 최고 연 4.0%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월 납입한도가 적고 카드 이용 실적 등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로운 경우가 있다”면서도 “제로금리 시대에 5%가 넘는 고금리를 제공하고 원금이 보장되는 적금 상품인만큼 고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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