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아프리카 기니만 '해적 고위험 해역' [자료=해양수산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해적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해역별로 대응요령을 담은 '통합 해적피해예방·대응 지침서'를 발간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아프리카 기니만 해역,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동남아시아 해역 등 해적 피해 위험이 큰 해역별 사고 발생동향과 통항보고 등 선박 의무사항, 국내외 해적 대응체계와 예방요령 등이 담겼다.

특히 최근 납치피해가 많은 서아프리카 기니만 해역 등 위험 해역별로 다국적 해군 비상연락망을 기재, 비상시 빨리 구조요청을 할 수 있게 했다.

지침서는 해적이 배에 접근한 뒤 공격을 하며 승선하는 상황에서, 해야 할 구체적 행동 요령도 안내하는데, 구조 전이라도 자체 대응 역량을 키우도록 하기 위해서다.

해수부는 지침서를 선원의 승.하선 공인을 담당하는 전국 11개 지방해양수산청과 외교부(현지공관), 선원 교육기관 등 관련 단체에 배포하고,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www.gicoms.go.kr)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78건)보다 25.6% 늘어난 98건이 발생했고, 선원납치·인질 등 인명피해도 93건이었다.

특히 세계 선원납치 피해의 약 90%가 일어난 나이지리아, 베냉 등 서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에서는 상반기에만 우리 국민 6명이 납치됐다.

아시아 해역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22건)보다 90.9% 급증한 42건의 해적사고가 상반기에 발생하는 등, 전 세계에서 해적에 따른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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