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8개 유통 계열사 '상생'과 '나눔' 주제...신세계백화점 '코리아 패션마켓 시즌2' 진행
   
▲ 롯데쇼핑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국내 주요 유통 업체들이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2020 코리아 세일 페스타'(이하 코세페)에 참여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8개 유통 계열사(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온,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세븐일레븐, 롭스)는 '상생'과 '나눔'을 주제로 코세페에 참여한다.
 
롯데가 이번 코세페에 동원하는 물량은 판매액 기준으로 2조원 규모로 역대 최대이다.
 
롯데는 백화점, 마트, 슈퍼 등 고객 소비활동의 최접점에 서있는 온-오프라인 유통 계열사들의 강점을 살려, 최근 국내 소비위축이 장기화 되며 양질의 상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판매처를 찾지 못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 파트너사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지역 축제를 진행치 못해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들을 이번 행사의 중심에 두었다.
 
먼저 롯데백화점과 롯데홈쇼핑 등 주요 계열사에서 패션의류와 잡화, 리빙 등 국내 우수 파트너사의 재고 상품 250억원 물량을 우선 매입해 '상생 나눔 특별전'을 준비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중소 파트너사 인기 상품을 판매한다.
 
롯데는 이번 행사를 통해 꽉 막혀있던 중소기업 돈맥경화 해소에 마중물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주요 협력사들의 올해 재고 보유 비중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간 대비 25~30% 증가해 극심한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은 전국 아울렛 20개 점포에서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최대 규모 '아울렛 메가 세일' 행사를, 롯데마트는 주방 인테리어 등 홈퍼니싱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브랜드 기획전, 하이마트에서는 코세페 전용모델을 구매하면 최대 20만 캐시백을 증정하는 '코세페 특별전'을 진행한다.
 
또한 언택트 기반으로 강원도, 경북도 등 주요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경제 활성화'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온은 황태, 배추 등 30여개의 강원도 농특산물을 할인 판매하는 '강원도의 힘! 인기 먹거리 대전'을 진행하며, 롯데홈쇼핑은 로컬신선 온라인 전문관을 운영해 '대한민국 특산물 대전'을, 롯데슈퍼는 지자체와 공동기획해 제철과일과 채소 등을 특별가에 판매하는 '우리 농산물 대전'을 진행한다.
 
롯데유통사업부문(BU) 관계자는 "이번 코세페는 롯데쇼핑 창립 41주년 행사와 함께 롯데면세점과 롯데온-롯데백화점이 협업하여 진행하는 '명품 대전', 롯데하이마트 온오프라인 동시 세일 등이 함께 진행되 역대급으로 진행된다"며 "롯데쇼핑을 비롯해 국내 유통업체들과 제조사, 생산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온오프라인 상생 나눔 페스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5일까지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광주신세계 4개 점포에서 '코리아 패션마켓 시즌2'행사를 진행한다.

   
▲ 신세계

코리아 패션마켓은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일환으로 코로나 경제 위기 극복과 소비 진작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산업회가 주관한 행사로 지난 6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처음 선보였다.
코리아 패션 마켓 시즌 1에서는 나이스클랍, 쥬시꾸띄르, 블랙야크 키즈 등 3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행사 기간 동안 참여 브랜드의 매출은 전년보다 10배 오르는 등 재고로 어려움을 겪던 패션업계에 큰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신세계가 이번 코세페간 중 선보이는 시즌 2 행사에서는 더 많은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아이잗컬렉션, 갤럭시, 안다르 등 40여개의 인기 브랜드가 최대 80% 할인율로 참여하는 등 고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최근 언택트 트렌드를 반영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행사는 11월 2일부터 8일까지 SSG닷컴에서 기획전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도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코세페 기간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창사 49주년을 기념해 오는 30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프리미엄 아우터 대전', '가전·가구·침구·식기 특가 77선', '인기 식품 반값 딜' 등 다양한 행사 및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당 기간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아우터 대전 등 총 100여 개 대형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무역센터점은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10층 문화홀에서 '아우터 대전'을 진행하며, 목동점 '아우터 슈퍼위크(11/2~5)', 중동점 '영패션 아우터 균일가전(11/2~8)', 킨텍스점 '여성패션 코트 균일가전(11/2~5)' 등 각 점포별로 겨울 아우터 할인 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오는 30일부터 슬랩앤슬립 구스 차렵이불(19만9000원)·실리트 프라이팬 2종 세트(9만9000원)·르쿠르제 접시 세트(10만9000원) 등 리빙 인기 상품 77종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내수 경기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협력사의 재고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