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통일부가 내달 초 한강하구 중립지역 중 남측지역 습지에 대한 생태조사에 나선다.

지난 2018년 남북이 공동 수로 조사까지 벌였지만 이후 교착 국면 속에서 중립수역 물길을 여는 계획이 중단된 상황에서 일단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한다는 취지로 보인다.

   
▲ 통일부./미디어펜

통일부는 27일 “한강하구 우리 측 지역 습지에 대한 생태조사를 11월 초 개시할 예정”이라며 “현재 구체적 조사 일자를 소관 군부대 등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생태조사는 지난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한강하구 남북 공동수로조사를 실시한 이후 약 2년 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해 관계부처들이 협의했고, 올해 남북협력기금에 반영돼 있으며 하반기 추진을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주로 조사를 실시하는 기관은 국립생태연구원이며, 생태와 관련된 환경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하게 된다. 다만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 측이 이 문제를 북한에 제안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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