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코로나19 검사에서 또 양성 반응을 보였다. 벌써 3번째 양성 판정이 나와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메호대전'은 불발됐으며, 언제 그라운드로 복귀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졌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등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가 바르셀로나FC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을 앞두고 실시한 코로나19 재검사에서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돼 UEFA 네이션스리그에 출전 중이던 지난 13일 호날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이후 이탈리아 토리노의 자택으로 돌아와 격리된 상태로 회복에 힘써온 호날두는 지난 21일 두번째 검사 양성 판정에 이어 이번 세번째 검사에서 또 다시 양성 반응이 나옴으로써 소속팀 유벤투스 합류를 못하게 됐다.

   
▲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호날두는 자가격리 중에도 밝은 표정으로 개인운동을 하는 모습 등을 SNS에 게시해왔다. 그런데 가장 최근인 사흘 전 SNS에 올린 사진에서 호날두는 많이 수척해지고 피곤해하는 모습을 보여 걱정을 사기도 했다. 

유벤투스는 29일 바르셀로나와 홈경기로 챔피언스리그를 치른다. 메시와 호날두가 맞붙는 '메호대전'이 챔피언스리에서 펼쳐지는 것은 9년 6개월만이어서 축구팬들의 기대가 높았지만 호날두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이번 둘의 맞대결은 볼 수 없게 됐다.

호날두가 빠진 가운데 유벤투스는 지난 26일 베로나와 세리에A 5라운드에서 1-1로 비기는 등 공격력 약화로 곤란을 겪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