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30일 오전 광화문사옥에서 국내최초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태블릿PC를 발표했다. 하지만 넷북도 노트북도 아니고 스마트폰도 아닌 7인치로 구성된 어중간한 사이즈가 틈새시장을 열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플의 아이패드를 사용한다는 모 IT전문기자는 사실상 아이패드가 쓸모없다라고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그는 아이패드가 디자인이 이쁜 것 빼고 속도, 타자입력 등에 있어 불편함이 많다고 전했다.
오늘 발표한 태블릿PC는 ㈜엔스퍼트와 함께 출시한 것으로 ‘아이덴티티 탭(IDENTITY TAB)’라 명명했다.
아이덴티티탭은 7인치 TFT LCD를 채용했으며, 터치방식은 정전식으로 빠른 반응속도를 제공한다. 1㎓ CPU, 8GB 내장 메모리, DMB 등의 강력한 하드웨어와 더불어 조도센서, 중력센서, 3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다양한 동영상 코덱을 지원해 멀티미디어 성능이 탁월하다. 메모리는 SD카드를 통해 확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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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직원들이 국내 최초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아이덴티티 탭"을 선보이고 있다. |
기본 탑재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자책(e-BOOK), 웹서핑, 증강현실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문서확인 및 편집과 멀티미디어 재생이 가능하다. 트위터와 미투데이를 기본 탑재해 대형화면을 통해 SNS를 사용할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 플랫폼 탑재로 오픈마켓 이용이 가능하며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용도로 확장할 수 있다.
KT는 아이덴티티탭을 휴대용 와이브로-와이파이 단말기인 '에그'와 번들상품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24개월 약정으로 와이브로 무제한50G 요금제(월 2만 7천원) 가입 시 무상으로 제공한다.
KT 컨버전스와이브로본부 이경수 전무는 “모바일 인터넷에 대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성능을 갖춘 단말기를 선보이게 됐다”며 “KT는 앞으로도 우수한 네트워크자산을 고객들이 더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태블릿PC와 같은 컨버전스 단말기 도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