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엊그제에는 한 고객님이 병원이 문을 열지 않았다며 들어오셨더라고요. 온 김에 구경도 하시겠다며 설명도 먼저 요청하셔서 뜻하지 않게 상품 설명까지 해 드렸습니다.”('현대 테라타워 광명' 시행사 관계자)
현대엔지니어링이 광명시 하안동 일대에 공급하는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광명’이 이색 홍보 전략으로 지식산업센터 분양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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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산역 4번 출구 앞에 자리잡은 ‘현대 테라타워 광명’ 분양 홍보관. 카페 형태로 꾸민 덕분에 외관도 바로 옆 유명 프렌차이즈 커피숍과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사진=미디어펜 |
지난 29일 오후 방문한 '현대 테라타워 광명' 홍보관은 입구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분양홍보관을 카페로 꾸민 것. 몇몇 안내 문구만 없었다면 바로 옆에 위치한 유명 프렌차이즈 카페와 구별이 어려울 정도였다.
“천편일률적인 분양홍보관의 인테리어를 뛰어넘고 싶었습니다. 우선 입구의 유리창만 봐도 차이점이 느껴지실 거예요.”
'현대 테라타워 광명'의 홍보관이 카페 분위기를 한껏 자아낼 수 있었던 것은 시원하게 뻥 뚫려 안이 훤하게 들여다 보이는 입구의 유리창 덕분이었다.
대부분의 분양홍보관이 광고 내용이 담긴 시트지로 입구 유리 문 등을 가려 내부를 쉽게 볼 수 없었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느껴졌다.
안에 들어서자 바테이블과 디자인 소파, 스툴 등이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입구의 오른쪽 벽 일부에는 책장이 들어차 있어 북 카페를 떠올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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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테라타워 광명’ 분양 홍보관 내부에서 바라본 모습. 바테이블, 디자인 소파로 꾸며진 곳곳에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앉아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
'현대 테라타워 광명'이 색다른 홍보관을 꾸미게 된 건 코로나19로 대면 영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일종의 자구책이다.
지난 4월경 서울 산업단지 3단지 내 남성프라자에 오픈한 기존 형태의 분양홍보관으로는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라는 게 홍보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철산역 4번출구 인근으로 자리를 옮기고, 카페 형태로 꾸민 홍보관의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길을 오가던 손님들의 방문이 잦아졌고, 자연스럽게 상품 설명과 상담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무엇보다도 홍보관의 절대적인 방문객 수가 늘었다.
홍보관 관계자는 “수개월간 운영한 기존의 홍보관은 하루에 20~30팀 정도가 방문하는 수준이었다면, 카페 형태로 꾸민 지금 홍보관에는 하루 평균 150팀이 가량이 방문한다”면서 “기존 방식의 분양 홍보관을 꾸미는 비용에서 30~40%만 늘었을 뿐인데 방문객 수는 5~6배 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오후 4시 기준 홍보관의 방문객은 90팀에 달했다. 홍보관 관계자는 “내부는 단순히 카페를 모방한 게 아니라 일부는 현대 테라타워 광명에 실제 마감재 등을 고스란히 적용해 꾸몄다”면서 “건물 1층 공용부분 천장에 사용될 그물 형태의 익스펜디드 메탈(Expanded Metal), IoT가 적용된 시스템 에어컨 등을 방문객들이 직접 살펴볼 수 있게 한 점도 큰 호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 테라타워 광명의 분양카페는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245-9(철산역 4번 출구 앞)에 위치한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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