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산 '토막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장기가 없는 채 발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배후에 장기밀매 조직과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 수원 팔달산에서 지난 4일 오후 장기가 없는 토막시신이 발견됐다. 일각에서는 장기밀매와 관련된ㅅ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경찰은 가능성이 미미하다며 선을 긋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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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뉴시스 |
경찰이 장기밀매 연관 가능성이 작다고 보는 이유는 밀매용으로 장기를 적출하려면 전문가가 수술을 해야 하지만 이 시신에는 이 같은 장기적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 시신이 인적 많은 등산로에서 발견됐다는 점도 장기밀매와 무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문적인 장기밀매조직이 시신을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등산로에 유기했을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는 게 경찰의 주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육안으로 살펴본 결과 인체 상반신으로 추정되는 시신 표면에 별다른 수술자국은 찾지 못했다"며 "토막 과정에서 장기가 중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탈됐을 가능성이 크며 누군가 의도적으로 시신에서 장기를 적출했다는 근거는 찾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간이나 심장 등 대형장기가 하나도 발견되지 않은 점은 여전히 의문이다. 시신에서는 종류를 알 수 없는 장기 한 점만이 발견됐을 뿐이다.
시신이 담겨 있던 비닐 봉지가 말끔한 상태였던 점 등으로 미뤄 동물이 장기를 훼손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의 불안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사건발생 지역은 지난 2012년 오원춘 살인사건이 일어난 장소와 직선 거리로 1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지역이다.
또한 지난해 7월에는 용인 모텔 엽기살인사건 등이 발생하면서 경기남부지역에 잇따르고 있는 잔혹한 살인 사건으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점이 이번 사건에 대한 무성한 추측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수원 팔달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수원 팔달산, 무서운 동네다" "수원 팔달산, 어떻게 이런 흉악범죄가 있을 수 있나" "수원 팔달산, 어서 범인이 잡히기를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