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일상생활 방역수칙 철저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정부는 30일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것과 관련해 유행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지만, 의료대응에는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세가 여전히 진정되지 않고 있는데 지난주보다 전반적으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요양병원과 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뿐만 아니라 가족 지인 모임과 직장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간에서 전파가 확산하고 있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손영래 반장은 이날 "지금은 방역당국의 추적과 억제 상황과 비교해 감염전파 속도가 약간 더 빠른 상황"이라며 "급격한 대규모 확산은 억제하고 있으나 언제 어디서든 유행이 다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 정부, 코로나 유행 가능성 경고…"의료대응 문제 없어"/사진=연합뉴스
다만 그는 "현재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51명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이며 현재 바로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을 140여개 갖고 있어 중환자 치료에 있어 충분한 여력이 있는 상황"이라며 "매일 200여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중환자 치료를 감당할 수 있는 수치다. 치명률 역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의료 대응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핼러윈 데이'(31일)를 맞아 클럽발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클럽 등 고위험시설을 일제 점검해 이용 인원 제한, 시간제 운영 등의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하는지 살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 번이라도 위반 사례가 적발되면 즉시 집합금지나 고발조치 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며 "조금씩 감염 확산 추이가 증가하는 추세라서 방역당국도 긴장감을 갖고 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