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경우의 수’가 청춘들의 다채로운 사랑 이야기를 펼쳤다.

지난 달 3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 10회에서는 한 달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만난 이수(옹성우 분)와 경우연(신예은 분), 온준수(김동준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애매한 관계에서 세 사람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고, 서로의 마음을 오해한 이수와 경우연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며 다음 전개에 관한 궁금증을 높였다.

경우연의 솔로 선언 이후 한 달이 지났다. 어느덧 이수와 경우연이 함께 작업한 캘리그라피 사진집이 출간됐고, 온준수가 준비한 전시회에서 세 사람은 어색하게 재회했다. 끝난 것만 같았던 이들의 관계는 여전히 끝을 내지 못한 채 현재 진행 중이었다. 아직 두 남자는 저마다 마음을 표현해왔고, 경우연의 심경은 복잡했다.

이수와 온준수의 신경전도 계속됐다. 전시회와 회식이 끝나고 불편해하는 경우연을 먼저 보내자 어색한 둘만 덩그러니 남게 됐다. 온준수는 이수에게 술 한 잔 하자고 제안했고, 두 사람은 어울리지 않게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그리고 신경전으로 시작된 대화는 점차 취중 진담으로 바뀌었다. 서로가 맘에 들지 않는 두 남자였지만, 딱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던 것. 바로 경우연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지독한 짝사랑에 공감대를 형성한 두 남자는 호형호제까지 하며 뜨거운 밤을 보냈다.

   
▲ 사진=JTBC '경우의 수' 캡처


그렇게 만취한 두 남자가 각각 찾아간 곳은 경우연의 집이었다. 인사불성이 된 채 쓰러진 둘을 버려둘 수 없었던 경우연은 자신의 방을 내주었다. 다음 날 아침, 필름이 끊긴 두 남자는 어젯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른 채 한 침대에서 눈을 떴다. 결국 경우연의 부모님과 아침 식사까지 하게 된 이수와 온준수. 두 사윗감 후보를 눈여겨보던 박미숙(조련 분)과 경만호(서상원 분)는 이수가 경우연의 첫사랑이라는 것을 알고 두 남자를 쫓아냈다. 그렇게 요란했던 하룻밤 소동이 지나갔다.

이수와 온준수는 계속 경우연의 곁을 맴돌았다. 그러던 중 이수와 경우연이 한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이수는 부모님과의 식사 약속이 있었고, 경우연은 온준수를 통해 소개받은 드라마 제작사 대표와 미팅이 있었다. 경우연을 보자마자 반가움이 앞선 이수는 부모님께 경우연을 ‘좋아하는 여자’라고 소개했다. 당황한 경우연이 약속 자리로 향했을 땐 더 당황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미팅 장소에 제작사 대표가 아닌 온준수가 등장한 것. 부모님에게 소개한 지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경우연이 온준수와 만나는 걸 목격한 이수의 마음도 불편해졌다.

세 남녀는 식사가 끝난 뒤 레스토랑 앞에서 다시 마주쳤지만, 이수는 경우연을 외면한 채 떠났다. 그대로 이수를 찾아간 경우연은 오늘 일어난 일에 대해 해명하려 했으나 상처받은 이수는 경우연을 오해했다. 경우연을 향한 마음이 너무 컸기 때문일까, 이수는 경우연에게 잘못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마음에 없는 날카로운 말들을 뱉어댔다. 그 말에 경우연도 상처를 받고 돌아섰다. 

그런 경우연을 기다리는 건 어김없이 온준수였다. 그리고 이수 역시 경우연을 쫓아왔다. 경우연의 마음을 직접 듣기로 마음먹은 이수는 “해명이든 설명이든. 네가 말하면 거짓말이라도 믿을게”라며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경우연을 바라봤다.

한편, ‘경우의 수’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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