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시내 중심가 환전소에서 주인이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금품을 훔친 콜롬비아인 A(56)씨 등 5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24일 오후 7시56분께 서울 중구의 한 환전소에서 주인 서모(51·여)씨가 문을 잠근 후 화장실에 간 사이 공범 B씨가 서씨에게 접근해 말을 걸며 시간을 끄는 사이 다른 일행이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현금 및 외화 57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 콜롬비아 강도단(기사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경찰 조사결과 이들 5명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서로 알고 지낸던 사이로 A씨가 범행을 주도·모의한 후 가장 먼저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이후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이들이 지하철을 이용한다는 사실을 확인, 최종 동선 주변에 잠복 중 주범인 A씨를 검거했다. 이후 부산으로 도주한 나머지 피의자들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환전소 주인이 화장실에 가는 사이 감시가 소홀한 환전소를 상대로 범행한 것"이라며 "피해품 5700만원 중 현금 및 달러 4300만원 상당을 회수해 환전소 주인인 서씨에게 돌려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콜롬비아에서 범행을 모의 후 입국한 만큼, 추가 범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