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없는 토막시신이 경기 수원 팔달산에서 발견된 지 나흘째가 지났지만 여전히 사건의 실마리가 될 만한 단서가 나오지 않고 있다.

   
▲ 7일 '장기없는 토막시신'이 발견된 경기 수원 팔달산 일대에서 경찰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기지방경찰청과 수원서부경찰서 수사본부는 7일 오전 10시30분부터 팔달산 일대에 4개 중대 경력 340여명과 수색견 3마리를 투입, 나머지 시신 수습과 용의자 추적의 단서를 잡기 위한 수색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범인 검거를 위한 단서는커녕 용의자의 윤곽도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에서 해당 토막시신이 인체의 일부(몸통)이며 여성으로 추정된다는 답을 들었지만 정확한 성별이나 나이, 사망 시점 등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팔달산에 나머지 시신의 일부가 매장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최초 토막시신이 발견된 현장 주변 50여m 구간을 굴토했지만 발견된 것은 없었다.

경찰은 팔달산에서 수거한 옷가지 등 유류품 200여 점을 분석했다. 하지만 대부분 쓰레기 수준으로 이 사건과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

이에 현재까지 확보한 팔달산 주변 폐쇄회로(CC)TV 11대 이외에 추가 CCTV를 확보, 분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6일부터 시민제보를 받기 시작해 10여건이 접수됐고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주택가와 우범자 탐문, 실종자 또는 미귀가자 소재지 파악 등 종합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단서가 될 만한 것은 아직 나온 것이 없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1시3분께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팔달산 등산로에서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겨진 채 놓여 있던 토막난 시신을 등산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수원서부서에 수사관 92명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를 차려 수사 중이다.

장기 없는 토막시신 수색 소식에 네티즌들은 "장기 없는 토막시신, 빨리 해결됐으면" "장기 없는 토막시신, 아름다운 세상에 살고 싶다" "장기 없는 토막시신, 왜 이런 사건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