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오픈...세계적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과 협업해 문화·예술 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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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남양주에 들어서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사진=현대백화점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현대백화점이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서울 도심과 가장 가까운 프리미엄아울렛을 선보인다. 서울시청과 강남역 등 서울 도심과의 거리가 17km에 불과해 차로 30분~50분이면 접근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 프리미엄아울렛 4호점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이하 스페이스원)'을 오는 4일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4일과 5일 이틀간의 프리오픈에 이어 6일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수도권 동북부 상권의 첫 프리미엄아울렛인 스페이스원은 기존 교외형 아울렛에 미술관·공원 등 문화·예술적 요소를 결합한 국내 첫 '갤러리형 아울렛'이기도 하다.
스페이스원은 '쇼핑과 놀이, 예술, 문화 그리고 경험'과 '최초·단 하나'의 의미를 담은 '원(One)'의 앞 글자를 따 조합한 것으로, 고객들에게 쇼핑·문화·예술 등 수준 높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아울렛 중 서울 도심과 가장 가까운 최적의 입지조건 ▲문화·예술을 결합한 갤러리 형태의 매장 구성 ▲사계절 쾌적한 쇼핑 환경 제공 ▲인지도 높은 310여 개 브랜드 입점 등을 앞세워 스페이스원을 수도권 동북부의 쇼핑·문화 랜드마크로 키워내겠다는 구상이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스페이스원의 입지적 강점과 다른 프리미엄아울렛에서 경험할 수 없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에게 국내 프리미엄아울렛의 새로운 가치와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원(지하 1층~지상 5층)은 영업면적 6만2393㎡(약 1만8874평) 규모로,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아울렛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주차장은 지하 1층(1200대)과 지상(600대), 그리고 별도의 주차타워(930대)로 구성돼 있으며, 총 273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 매장은 아웃도어몰과 인도어몰로 구성된 'A관'과 반려동물 전용 펫파크와 펫숍 등이 들어선 'B관'으로 구성됐다.
스페이스원은 지리적 위치나 접근성 면에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 무엇보다 국내 프리미엄아울렛 가운데 서울 도심과 가장 가깝다. 강남역과는 직선 거리로 17.0km, 서울시청과는 16.1km 떨어져 있다. 차로 30분에서 50분이면 접근이 가능한 거리다. 기존 서울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프리미엄아울렛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이었다. 김포점은 강남역과 서울시청에서 각각 24.1km와 17.4km 떨어져 있다.
현대백화점은 입지적 강점과 편리한 교통망을 바탕으로 1~2차 상권인 서울 전 지역과 경기 남양주·구리·의정부·하남 외에 양주·포천·가평 등 경기 동북부 상권(3차) 고객까지 최대한 흡수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오픈 첫해 매출 3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스페이스원은 기존 교외형 아울렛과 미술관·테마파크 등을 결합한 '갤러리형 아울렛'이다. 스페이스원의 문화·예술 관련 시설 면적은 총 3만6859㎡(1만1150평)로, 현대백화점이 운영중인 아울렛의 점포별 문화·예술 관련 시설 평균 면적(6611㎡, 2000평)보다 6배 가량 넓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세계적 아티스트 겸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과 협업해 꾸민 스토리텔링형 문화·예술 공간 '모카 가든'이다. 총 1653㎡(약 500평) 규모의 모카 가든은 A관 인도어몰 3층에 들어서며, ‘하이메 아욘 가든’, ‘모카 라이브러리’, ‘모카 플레이’ 등 총 3개 시설로 구성된다.
하이메 아욘 가든은 '이야기를 건내는 조각정원'을 콘셉트로 해 하이메 아욘이 직접 디자인한 7점의 조각 작품들이 들어선다. 모카 라이브러리는 그림책 원화 전시와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미술관이며, 모카 플레이는 놀이시설과 벽면에 인류 진화 과정을 담은 벽화가 함께 있는 공간이다.
국내 작가들의 예술 작품도 설치, 전시된다. 1층 야외 광장에 조각가 심재현이 작업한 높이 7m, 길이 13m의 대형 조형물인 '더 카니발리아 20'이 설치되며, 매장 내부에는 설치 미술가 최정화 작가가 만든 5m 크기의 '스타(Star)'등이 들어선다.
B관 3층 옥상정원에는 업계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전용 펫파크인 '흰디 하우스'가 오픈한다. 여기에는 중형견과 소형견으로 구분해 입장이 가능한 놀이터를 비롯해,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과 포토존, 음수대 등이 들어선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흰디 하우스가 들어서는 B관 1층에 674㎡(204평) 규모의 프리미엄 토탈 펫숍 '코코스퀘어'도 선보인다. 코코스퀘어는 전체 공간의 70% 이상을 반려동물 케어시설로 꾸민 게 특징이다. 반려동물 전용 유치원과 수영장, 스파, 호텔 등이 대표적이다.
스페이스원 A관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교외형 아울렛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 교외형 아울렛인 '아웃도어몰'과 실내형 쇼핑몰인 '인도어몰'을 결합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핵심 상권에 30~40대 가족단위 고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파격적인 시도"라며 "산책하듯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교외형 아울렛의 장점과 계절 영향을 받지 않는 쇼핑몰의 장점을 절묘하게 믹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스페이스원에 국내 오프라인 매장 최고 수준의 방역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우선 스페이스원 모든 출입구(6개)에 공항 등에서 사용되는 '대형 다중 인식 발열 체크기'를 설치, 운영한다. 직원이 상주하면서 매장 안으로 들어오는 고객들의 발열 여부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마스크 착용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마스크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고객이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는 매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스페이스원 전 직원이 발열 패치가 부착된 마스크를 착용한다. 이 마스크는 체온이 37.5℃ 이상 올라가면 마스크 색이 기존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변해 발열 여부를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비접촉식 엘리베이터'도 운영한다. 버튼을 누르지 않고 손만 갖다대면 엘리베이터가 작동한다. 손을 위·아래로 움직이면 모션 인식 센서가 감지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도 있다. 아울러 고객 접촉 빈도가 높은 출입문 손잡이나 화장실 문에는 살균과 항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난 순도 99.9%의 구리를 얇게 펴서 부착했다.
이밖에 현대백화점은 스페이스원 전체 매장에 대한 방역 및 소독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고객 주요 대기 동선에 1m 간격 발바닥 스티커도 부착할 방침이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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