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종료를 하루 남겨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민년)의 대여 공세는 시간이 갈수록 그 강도가 더해지고 있다.

문희상 새민년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 문건파동 반박에 대해 "누가 봐도 찌라시가 아닌 공공기록물인데 '찌라시 타령이냐"고 정면으로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정기국회 마감을 얼마 남기지 않고 박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청와대에서 회동을 가진 점에 대해서도 "국민 앞에 매우 부끄럽고 잘못된 만남"이라고 비판했다.

   
▲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민년의 이러한 대여 공세에 관하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8일 오전에 있었던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서, “문건 파동이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국정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걱정의 목소리가 매우 높아지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번 논란에 대한 진실규명이고, 이는 검찰에서 수사 중에 있다”라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이 사건을 야당에서 다시 또 검찰에 고발하는 것은 이 일을 이용해서 여권을 뒤흔들려고 하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어서 과하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청와대 문건파동은 검찰 수사에 맡겨두고 우리 국회는 경제활성화와 민생관련법안 심사와 처리라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라고 언급하며, 정기국회 종료를 하루 남긴 8일 야당의 대여 공세 자제를 주문했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