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 내부서 끔찍한 황산테러가 발생해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한 매체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조정실에서 모 대학 서모(37) 교수가 미리 준비한 플라스틱 물병에 황산 추정 물질을 담아와 자신의 제자 강모씨에게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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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
이날 서 교수의 고소로 명예훼손 등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던 강씨와 함께 아버지 역시(47)는 얼굴과 다리 등이 타 들어가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 교수는 7일 구속됐다.
서 교수는 지난 6월 학교 학적과 사무실에서 강씨가 "아르바이트 비용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소문을 퍼뜨린다며 강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그러나 서 교수는 내년도 재임용에서 탈락해 더 이상 교수 생활을 할 수 없게 되자 조사를 받으러 나온 검찰 조사실에서 홧김에 황산을 뿌린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우리사회 황산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999년 대구에서는 '김태환(당시 6세)군 테러 사건'을 비롯해 다섯 차례나 피부를 긁어내는 수술을 받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2009년 경기 성남 '여직원 테러' 등은 모두 황산에 의한 잔혹범죄였다.
그러나 이러한 황산테러가 계속되는 이유는 부실한 관리 체계에 있다. 강산성 액체 화합물인 황산은 10% 희석액만으로도 각종 후유증을 일으키는 위험천만한 독성물질이지만 물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제조될 정도로 흔하다 보니 범죄의 악용에 쉽게 노출돼 있다.
특히 텃밭 재배 등 개인 영농이 확산되면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비료용 황산을 구입하는 것은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등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제도 보완과 관리감독 강화와 함께 불법 판매를 하는 개인 및 업체에 대해 무거운 벌금을 물게 하는 등의 대책을 통해 황산 테러를 근절해야 한다고 말한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