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부사장 파문과 관련해 대한항공 측은 "최종 판단은 기장이 한 것"이라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대한항공 관계자들은 8일 조현아 부사장이 기내서비스 미흡 등을 꼽으며 항공기를 후진시킨 뒤 승무원을 내리게 한 사실이 파문을 일으키자 "기내에서 승무원에 대한 지휘·감독은 기장의 역할이 맞다"며. 조현아부사장이 일부 승무원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기장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식과 객실, 기내 판매 등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어 승무원 서비스는 그의 업무 영역이며, 기장과 협의해 조치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한항공 측은 '비행기 후진'에 대한 보도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대한항공 측은 "비행기는 후진하지 못한다"며 "비행기가 자력으로 이동하다 돌아오던 '램프리턴'이 아니라 항공기를 밀어주는 '토잉카'에 의해 몇 미터 이동하다 다시 토잉카에 의해 탑승구로 되돌려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별도의 해명이나 입장 자료는 내지 않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그룹 총수의 장녀인 조 부사장이 여론의 뭇매를 맞자 일부 개요에 대해 구두 해명에 나선 것이다.

한 관계자는 "해당 항공편에 탑승했던 승객들은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인지하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지연된 시간은 총12분 정도였으며 해당 사건은 비행 안전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앞서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기내 승무원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고함을 지르며 책임자를 항공기에서 내리게 해 월권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대한항공의 항공기가 게이트로 다시 돌아가면서 출발이 지연돼 250명의 승객이 영문도 모르고 불편을 겪었다. 

조현아 부사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현아 부사장, 대한항공 해명도 일리가 있네" "조현아 부사장, 지난해 원정출산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네" "조현아 부사장, 비행기 후진은 정말 들어보지 못한 것 같긴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