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같은 아빠와 엄마를 표방하는 편안하고 자유로운 미국식 육아에서 부모의 권위를 내세워 자율과 규제를 엄격하게 구분해 키우는 '프랑스식 육아법'이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식 육아법은 촉감이나 색채 감각 발달에 중심을 두고 있어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 촉감놀이/사진=이마트 제공

최근 K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이휘재 쌍둥이들이 밀가루 체험 놀이를 하는 모습이 방영되면서 촉감·색채 놀이 등이 크게 주목받았다.

체험형 놀이용품은 소근육 발달에 좋고 다른 장난감에 비해 몰입도가 높아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또 자신이 의도한대로 결과물을 만드는 경험을 할 수 있어 두뇌발달에도 도움이 되며 색감에 대한 감각도 익힐 수 있어 아이에게 유익하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대형마트에서 촉감과 색채감각을 길러주는 체험형 놀이 아이템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일부 상품은 연일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이마트가 올해 1~11월 완구 매출을 분석한 결과 모래놀이는 지난해에 비해 21.2% 증가했고, 물감놀이도 31.4%, 클레이 놀이도 20.3% 신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근 출시된 촉촉한 모래를 콘셉트로 한 모래놀이세트는 출시 한달만에 8000개 이상 팔리며 완판됐고 아이들이 직접 물감을 손바닥에 뭍혀 종이에 찍으며 촉감을 체험하는 물감놀이세트도 올해 10월말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한달만에 물감류 올해(1~11월) 전체 매출 중 1등을 차지했다.

이마트는 오는 10일부터 모래놀이 세트 1탄에 비해 몰드(틀) 등 소도구들이 업그레이드된 '촉촉한 모래세트 2탄'을 7000개 이상 준비해 시중가 대비 60% 저렴한 2만9800원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또 5일부터는 오감발달 물감놀이 시리즈의 추가 상품으로 '몽마르뜨' 물감놀이세트를 1만4500원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김태영 이마트 놀이용품 담당 바이어는 "이마트는 12월 크리스마스를 맞아 새로운 촉감놀이 상품들을 시중가 대비 최대 6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만큼 많은 고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