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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운 효성 부회장 |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자사의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를 교과서 삼아 글로벌 효성으로 나아갈 것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9일 효성그룹 직원들에게 보낸 12월 CEO 레터를 통해 “내수 시장이 작은 우리나라 여건상 기업의 세계화는 매우 유용한 성장전략이 될 수 있다”며 “세계화에 성공하려면 현지조사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 글로벌 역량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효성이 지난 1999년 처음 크레오라 사업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생산량은 월 300통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50배로 늘어나 월 15000톤에 달한다. 이는 업계 1위 수준이다.
이 부회장은 "크레오라는 세계 일류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원가경쟁력과 고객서비스 관점에서 세계화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판덱스는 공정제어가 어렵고 탄성섬유라는 특성상 물성 제어가 쉽지 않지만 연구개발(R&D)에 꾸준히 매진해 품질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품 개발로 고객을 만족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술적 성과 뿐 아니라 영업의 역할도 중요했다"며 "크레오라 해외영업조직은 종합상사에서 해외영업에 잔뼈가 굵은 우수 인력들로 스판덱스 영업력 강화에 큰 몫을 했다"고 영업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당시 효성은 '크레오라 스쿨'을 만들어 해외영업조직 직원들을 스판덱스 영업전문가, 테크니컬 서비스 인력으로 육성해왔다는 구체적인 사례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부회장은 “다른 사업부들도 스판덱스(PU)의 사례를 거울로 삼아 글로벌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며 “글로벌화를 이루려면 해외법인은 물론, 우리가 모두 자기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새로운 시장과 고객을 찾아 적극적으로 도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디어펜=류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