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리턴 사건으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퇴한 가운데 대한항공 측이 이번 사건의 유출자를 찾기위해 직원들의 휴대전화·메신저를 검열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종합편성채널 엠비엔(MBN)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번 땅콩리턴 사태가 외부로 유출된 경위를 알아내기 위해 승무원들의 휴대전화 메신저·카카오톡을 검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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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아 부사장의 사퇴에도 땅콩리턴 사태의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사진=MBN 보도화면 캡처 |
대한항공의 한 승무원은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 회사 측이 승무원들의 카카오톡 대화방을 일일이 살펴봤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승무원들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검열하는 것은 인권 침해라며 울분을 토했다.
또 관리자급 승무원들에게는 일괄적으로 메시지를 보내 언론 대응 방향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부에서 문의가 올 경우 '이번 땅콩리턴 사태는 해당 사무장의 자질이 부족해 벌어진 일이라고 답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번 라면 상무 사건 때부터 그런 것들을 검열해 왔다"며 "이런 검열과 내부 단속은 오래전부터 관행처럼 이뤄지던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현아 부사장은 ‘땅콩리턴’ 사태로 논란을 빚은 것에 관한 사과문 발표와 함께 사퇴했다.
앞서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에서 대한항공 여객기 이륙 전 승무원의 견과류(마카다미아 너트) 서비스 방식을 문제 삼아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한 일이 알려지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땅콩리턴, 조현아 부사장 사퇴하는 것이 맞다” “땅콩리턴, 검열이 사실이라면 인권침해다” “땅콩리턴, 검열이라니 갑질의 끝을 보여주는구나” “땅콩리턴, 리더라는 사람이 깊게 생각해보고 행동해야지” “땅콩리턴 사건 때문에 카톡 검열은 너무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