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본사 한국 철수 노조에 통첩, 호주폐쇄 전철 밟나
파업볼모 노조에 투자중단 직격탄, 노사협력 조업정상화 시급
편집국 기자
2020-11-19 10:52

[미디어펜=편집국]한국GM이 다시금 한국철수가능성을 강력히 경고한 것은 심상치 않다.‘


노조의 막무가내 파업에 너무나 질린 GM측으로선 더 이상 한국에서 차량을 생산할 근거나 이유를 찾지 못하는 방향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현재 한국GM은 노조 파업으로 지난 10월 5064대의 생산차질을 빚었다. 11월들어 18일까지 1만3400대가 생산되지 못했다. 노조파업이 이달말까지 지속되면 총2만2300대의 생산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노조는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근거부도 지속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재앙으로 현대차노사가 임금동결등을 골자로 하는 임단협협상을 서둘러 타결한 것과 대조적이다.


카허 카젬 한국GM사장도 하청등의 문제로 피소돼 출국이 금지돼 있다. 전세계에서 허용하고 있는 하청을 금지하는 한국에서 사업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답답한지 그는 실감하고 있을 것이다. 수조원대의 적자를 내고 있는 한국GM으로선 노조의 비이성적인 파업과 특근거부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생산량도 쪼그라들고 있다. 2011년에 80만대 수준의 생산을 해던 한국GM은 올해 30만대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카젬 사장의 불만처럼 외국기업인들에게 한국은 사업하기 가장 힘든 국가로 낙인찍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GM본사가 한국에서 생산할 물량을 중국 등으로 이전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본사가 한국철수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단순한 엄포가 아니다. 2018년 군산공장을 전격 폐쇄한 것처럼 창원공장과 부평공장등의 문을 닫을 수도 있다. 공장을 닫지 않더라고 신규생산물량을 중국 등 아시아나 유럽 북미지역으로 이전할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


   
미국 GM본사가 파업을 장기화하며 생산차질을 빚게 하는 한국GM노조에 대해 투자중단과 한국철수를 강력히 경고했다. 수조원대 적자에 허덕이는 한국GM노조가 고임금파업을 벌이면서 미국본사를 질리게 하고 있다. 한국에서 더이상 사업할 이유가 없으며 생산물량 이전과 공장폐쇄 등의 극단적인 조치가능성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 노조파업으로 협력업체들 상당수가 가동중단등으로 임금지급 불능및 줄도산 피해를 입고 있다.


한국철수설은 미국 본사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스티브 키퍼 GM해외사업 사장이 노사갈등이 수주내 해결되지 않으면 한국사업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본사는 한국GM이 노조의 파업볼모에 사로잡혀 북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트래일블레이저와 트랙스의 생산이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 개탄하고 있다. 본사에선 노조의 막가파 행태를 들어 추가투자를 할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한국GM이 최근 창원공장에서 생산해온 크로스오버차량을 부평1공장에서 만들기위해 2000억원가량을 투자하려는 계획을 접었다. 한국에 대한 투자를 사실상 접어가고 있는 수순으로 보인다. GM은 최근 친환경 전기차시대에 대응해 전세계 공장을 구조조정해왔다. 코로나재앙까지 겹치면서 해외공장 철수는 본격화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 캐나다 태국 인도등 글로벌 공장을 폐쇄하거나 매각하고 있다. 한국의 부평과 창원공장도 결코 이같은 구조조정의 예외가 될 수 없다. 한국처럼 노조가 파업을 볼모로 고임금투쟁을 벌이고, 생산차질을 빚게하면 파업이 없고, 생산성이 높은 반면 임금은 싼 아시아와 북미 지역등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 최악의 경우 내년이나 내후년에 철수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한국GM의 협력업체들도 노조에 대해 파업을 풀고 조업을 재개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협력업체대표들은 최근 호소문을 통해 모기업의 노조파업과 임단협 타결 지연으로 생산차질이 장기화하면 협력업체들의 줄도산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일부 협력업체들은 직원들 급여도 제대로 주지 못하고 있으며 전기료등도 체납하고 있다. 


협력업체 임직원들은 30만명에 달한다. 노조가 파업투쟁을 지속하면 대규모 일자리붕괴가 불가피하다. 한국GM에 연계된 하청업체들의 부품공급망도 붕괴될 수밖에 없다.


노조는 한국철수가 힘들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산은은 2018년 한국GM에 자금지원을 하면서 철수를 막을 비토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노조가 지금처럼 황당한 파업놀음을 지속하고 생산차질을 심화시킨다면 소송과 손해배상을 감내하고라도 한국을 떠날 것이다. 당시 한국GM과 산은은 향후 10년간 4조7000억원을 투자키로 합의했다. 노조는 이를 빌미로 한국철수는 불가능하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 듯하다.


철수하지 않는다는 전제는 노사가 협력적 관계로 전환하고 안정돼야 한다는 점이다. 노조의 파업과 특근거부는 한국GM의 한국사업 지속을 회의케 하는 결정적인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실제로 GM은 2014년 호주사업장의 파업에 질려 전격 철수해버렸다. 호주는 그이후 자동차생산국가 대열에서 사라졌다. 


한구GM노조는 더 이상 무리한 파업을 중단하고, 생산현장으로 돌아와야 한다. 노조지도부의 비이성적인 파업선동에 노조원들이 부화뇌동하면 자신들의 일자리가 급작스레 사라질 것임을 우려해야 한다.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생계도 치명타를 입는다. 일자리를 지키고 가족생계를 유지하려면 고임금요구 파업을 접고 노사협력으로 생산을 안정시키고, 북미 인기차종 생산을 확대해야 한다. 


수조원대 적자를 해소하고 재무구조를 안정시키는 데 노조도 협력할 책임이 있다. /미디어펜 사설


[미디어펜=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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