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민주당에 대한 공격으로 정치하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김남국 "서울시장 자격은 없지만 국민의힘 입당 자격은 확실해"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0일 당을 탈당하고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금태섭 전 의원을 향해 집중포화를 날렸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과 당원들에 대한 반감이 서울시장 출마의 동력이 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렇게 시작한 정치가 꽤 많은데 한번도 성공해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애정도 있는 분이다. 출마는 할 수 있다"면서도 "민주당에 대한 공격으로 정치를 한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자기가 정말 시민과 공동체를 위해 하고 싶은 얘기나 비전을 가지고 시작해야 국민들에게 호응과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더불어민주당

지난 4·15 총선 공천과정에서 금 전 의원과 갈등을 빚었던 김남국 의원도 페이스북에 금 전 의원 자녀의 재산 논란을 겨냥한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다른 청년들에게는 공정한 사회를 힘주어 말하고 자기 자식에게는 고급빌라 지분과 수억 원의 현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서울시장 자격은 없지만 국민의힘 입당 자격은 확실히 있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20대가 무슨 수로 증여세를 냈을까"라며 "자식의 증여세를 대신 납부해 준 돈도 증여에 해당해서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데 그게 바로 '금수저 아빠찬스'"라고 덧붙였다.

신동근 최고위원도 전날 트위터에 "정치할 위인이 못된다고 했는데 금수저로 태어나 소시민으로 조용히 즐기고 살면 될 걸"이라며 "왜 가족까지 고생시키는지 참 딱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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