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 끝났지만 여전한 매물 부족…전세 가격은 지속적 오름세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전세 매물 부족으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서울은 69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1일 부동산114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 전세 시장은 전세 매물 잠김 현상이 계속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0.20% 상승해 지난주(0.18%)보다 오름폭이 커졌고,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4%, 0.15% 올랐다.        

서울의 경우 △강서(0.37%) △강동(0.35%) △강북(0.31%) △노원(0.31%) △송파(0.31%) △광진(0.25%) △금천(0.25%) 순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강서는 염창동 한강동아2차, 동아1차, 가양동 강서한강자이, 화곡동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 등이 1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고덕그라시움,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암사e편한세상 등이 500만~2500만원 올랐다. 

강북은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수유동 수유래미안, 벽산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27%) △동탄(0.24%) △파주운정(0.20%) △분당(0.18%) △일산(0.17%) △산본(0.11%)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은하수벽산, 평촌동 초원대원, 은하수청구, 호계동 무궁화태영 등이 500만~3500만원 올랐다. 

동탄은 영천동 동탄파크푸르지오, 반송동 시범다은삼성래미안, 청계동 동탄2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장지동 동탄2금호어울림레이크 등이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파주운정은 목동동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와동동 가람마을3단지동문, 야동동 한빛마을8단지휴먼시아 등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하남(0.23%) △김포(0.21%) △남양주(0.21%) △구리(0.20%) △안양(0.20%) △고양(0.19%) △용인(0.18%) △화성(0.18%) △군포(0.17%) 등이 올랐다.

하남은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하남유니온시티에일린의뜰, 덕풍동 한솔리치빌1단지, 한솔솔파크 등이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김포는 북변동 영풍, 감정동 효성, 푸른마을신안실크벨리2차, 사우동 현대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남양주는 다산동 도농센트레빌, 평내동 평내마을평내2차대주파크빌, 별내동 미리내마을한화꿈에그린 등이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반면 과천은 경기도 시군구 중 유일하게 0.16% 하락했다. 내년초까지 3445가구가 입주를 앞둔 여파로 하락 전환됐다. 

임병철 부동산113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됐지만 전세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공공행진 중”이라며 “전세 매물 부족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에서 매매 전환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이어 “전세난이 계속되자 정부가 장고 끝에 공공임대의 빠른 공급을 골자로 한 11·19 전세 대책을 발표했지만, 전세 수요가 원하는 지역과 주택 유형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한다면 전월세 수요를 흡수하는데 한계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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