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여행과 관광, 어떻게 달라질까?
접촉 최소화 비대면 관광, 힐링.레저 겸한 여행, 국내여행 활성화 전망
윤광원 취재본부장
2020-11-22 09:09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사태로, 올해 전 세계 여행과 관광 관련 산업은 '궤멸적인 타격'을 입었다.


   
차박용 캠핑카 [사진=르노삼성 제공]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는 올해 1~5월 글로벌 여행.항공 피해액이 지난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3배인 3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고, 현 상태가 연말까지 유지될 경우 올해 총 해외관광객은 전년대비 78%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관광산업 종사자가 1억 명 실직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내 여행업계도 '고사 위기'에 내몰렸다.


업계 1위 하나투어는 3분기 매출이 작년보다 94.3% 급감하고 영업손실 499억원을 기록했으며, 업계 3위 자유투어는 10월부터 아예 오프라인 영업을 중단하고 전 직원 뮤급 휴직에 들어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람들의 여행을 통한 스트레스(사회적 거리두기로 더욱 심각해진) 해소 욕구가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활화산처럼 터져나오는 '보상 소비'를 전망한다.


보상 소비란 외부 요인에 의해 억눌렸던 소비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현상이다.


다만 이전과는 여행과 관광이 다른 모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여행지에서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방역에 초점을 두는 '비접촉 비대면'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주목받기 시작한 '차박 캠핑' '호캉스' 등이 더욱 활성화되고 호텔, 콘도 등 숙박업소들은 프라이비트 체크인 서비스를 더욱 확새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체 여행의 경우 한데 모여 관광버스로 출발하기보다, 목적지의 터미널과 역에 모여 현지 투어 안내만을 전담하는 방식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 힐링 또는 힐링과 레저를 겸한 여행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파가 몰리는 도심지보다 사람들이 적은 해변, 숲, 밀림, 섬, 농원 등 자연친화형 관광지들이 각광을 받고, 목적지 국가들도 방역을 의식해 '손님 분산형' 관광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로 '무착륙 항공'이 유행이듯, 잠재된 여행 욕구를 겨냥한 '가상 여행 프로그램'들이 선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셋째, 해외여행보다 마음만 먹으면 큰 어려움이 없는 국내 여행의 경우, 호젓한 오.벽지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이미 TV 프로그램 등으로 트렌드가 형성된 낚시, 캠핑, 탐방 문화와 '자연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것으로, 산촌의 오지와 벽지, 외딴 섬과 포구, 사찰, 휴양림 등을 무대로 한 낚시, 등산, 캠핑, 카약, 스킨스쿠버, 명상, 산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본다.


이와 관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코로나19로 가속화된 관광부문의 디지털화 양상에 대응, 관광인력의 디지털 역량 강화방안에 대한 보고서 초안을 지난달 관광위원회에서 발표했다.


코로나19로 관광업은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비대면.개인맞춤형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디지털 기술 획득 필요성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보고서는 새로운 기술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다양한 디지털 성숙도를 지닌 기업 및 노동자의 필요성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며, 국제사회는 이런 변화를 위한 촉진자 역할과 국가간 협력이 시급하다고 권고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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