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내 제조기업 세 곳중 두 곳은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에도 대미 수출 등 사업환경이 트럼프 정부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오른쪽)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사진=조 바이든 트위터


22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최근 국내 제조기업 300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65.3%가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수출 등 사업환경 변화 전망에 대해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 기업 32.0%는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다.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2.7%에 불과했다.

다만 업종별로는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에 대한 기대가 사뭇 달랐다.

미국의 친환경 투자와 경기부양 수혜가 기대되는 2차전지, 가전, 석유화학 업종에서는 개선 기대가 비교적 높은 모습이었다. 반면 미국산 사용이 강화되고 중국과 경쟁이 치열한 기계와 디스플레이, 무선통신 업종에선 기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업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는 이유로는 '글로벌 무역규범 가동'(42.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친환경 등 새로운 사업기회 부상'(27.1%), '정책의 예측가능성 제고'(20.8%), '대규모 경기부양책 시행'(9.4%) 등 순이었다.

대한상의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바이든 당선 이후 글로벌 통상환경 안정화와 트럼프식 일방주의 후퇴 등을 기대하면서도, 미국산 우대 등 자국 우선주의 지속에 대해 경계를 늦출 수 없는 복합적 현실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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