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1일 '땅콩리턴' 사태로 물의를 빚고 있는 대한항공 강서구 공항동 본사와 인천공항 출장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전날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조 전 부사장을 항공법·항공보안법 위반,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죄·강요죄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지 하루 만에 속전속결로 단행됐다. 조현아 부사장이 지난 9일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에서 사퇴했음에도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만큼 대응이 매우 빠르다는 분석이 뒤를 잇고 있다.

   
▲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 마친 검찰 /사진=뉴시스

국토교통부 역시 조사팀을 구성하고 즉시 조사에 착수해 기장과 객실 승무원 등에 대한 사실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조현아 부사장에 대한 사법처리 및 대한항공에 대한 실질적 처벌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검찰의 한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이고 증거조작의 우려도 있어 서둘러 압수수색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는 조현아 부사장에게 12일 오전 10시 출두를 통보한바 있으나 조 부사장은 "12일 출두는 어렵지만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