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 팔달산에서 토막시신이 발견된 지 8일 만에 사건 용의자가 붙잡혔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 11일 오후 11시30분께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한 모텔 카운터에서 유력한 용의자 박모(50대 중반·중국동포 추정·가명)씨를 긴급체포했다.

   
▲ 팔달산 유력 용의자 검거/사진=YTN 보도화면 캡처

앞서 경찰은 월셋방 세입자가 보름가량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한 시민의 신고로 이 집 방 안에서 피해자의 혈흔은 물론 토막시신이 담겼던 것과 동일한 검정색 비닐봉지를 확보했다.

경찰은 토막시신으로 발견된 피해여성은 용의자 동거녀인 40대 후반 중국동포인 김 모 씨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의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는 그간 박모 등 가명을 여러 개 사용하고 다녀 실제 이름이 무엇인지조차 아직 알 수 없다”며 “체포된 용의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신을 훼손한 행태와 내부 장기가 없다는 점 등을 놓고 여러 의혹이 제기됐던 만큼 경찰은 의혹 해소를 위해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앞서 등산객 임모(46)씨가 지난 4일 오후 1시3분께 수원시 팔달산 등산로에서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인체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담겨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가로 32㎝, 세로 42㎝)으로 내부에 뼈는 있었지만 심장이나 간 등 장기는 없는 상태였다. 또 좌우로 약간 접혀진 형태로 얼어 있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