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층 대거 이탈…민주당도 국민의힘에 1위 내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30%를 기록해 37.4%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에 역전됐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37.4%, 부정평가 57.3%를 기록했다. 또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1.2%, 민주당 28.9%이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더구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거취 논란 당시인 지난해 19월 41.4%보다도 더 낮은 수치이다.  

지지율 추이를 자세히 보면 진보층에서 7.8%p, 중도층에서 5.5%p 떨어졌다. 또 대전·세종·충청에서 14.9%포인트, 광주·전라에서 13.9%포인트, 부산·울산·경남에서 10.4%포인트로 두 자릿수의 하락세를 보였다.

부정평가도 5.1%포인트 상승한 57.3%로, 정부 출범 후 최고치다.

   

리얼미터 측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 이슈가 겉으로는 진영 간 첨예한 갈등으로 보였지만, 조사 결과 진보층에서 진영 내 이탈과 충격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을 자세히 보면 내년 시장 보궐선거가 예정된 서울에선 국민의힘이 32.4%, 민주당은 28.4%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에선 국민의힘 38.5%, 민주당은 22.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응답률은 4.4%다.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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