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표 초상화(왼쪽)과 교지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조선 후기 문신 안표(1710∼1773)의 초상화와 교지, 양주 청련사 석조지장보살좌상과 아미타불괘불도 및 복장물 5점이 경기도문화재로 지정됐다고, 경기도가 3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달 26일 경기도문화재위원회를 열어, 심사 대상 9건 가운데 6점을 문화재로 정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안표 초상화와 교지는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이 지난 2017년 죽산 안씨 자손에게서 기증받아 소장 중이다.

초상화 족자 장황(화첩이나 족자를 꾸며 만든 것)의 형태가 잘 보존됐으며, 홍패(과거 합격자에게 내준 증서) 내용이 담긴 교지도 온전해서, 양주 지역 양반가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청련사 석조지장보살좌상은 경주 불석(경주 일원에서 나오는 연한 돌)으로 제작한 불상으로, 규모가 크고 수인(손가락 모양)과 옷 주름을 표현한 조각 방법이 유려, 학술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다.

아미타불괘불도 및 복장물은 근대기 사찰에서 진행된 예불에 괘불도가 사용된 사실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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