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6일 연말에는 대차잔고가 줄어드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솔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코스피의 대차잔고를 살펴보면 매년 말 대차잔고 금액과 수량이 급감하는 패턴이 나타났다”며 “특히 12월 마지막 2주간은 급격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12월에는 배당과 주주총회 등으로 대차주식 상환요청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차잔고 감소와 숏커버(공매도 상환을 위한 매수)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차잔고가 감소하는 종목들은 숏커버가 진행중일 확률이 크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연말 대차잔고 감소 상위 20%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과거 10년간 두 해를 제외하고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며 “과거 5년간 12월 중순 이후 연말까지 대차잔고가 20% 이상 감소할 확률이 60% 이상인 종목들은 단순 대차감소 상위 종목들 보다 코스피 수익률을 더 크게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인 종목 중 대차잔고 감소 확률이 60% 이상이면서 대차잔고 비중이 2% 이상인 기업을 걸러낸 결과 호텔신라, 대우조선해양, 한화케미칼, S-Oi등이 이 기준에 해당된다고 김 연구원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