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민규 기자]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국가정보원법 개정안과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신청한 국민의힘을 향해 "군사 독재 정권의 후예임을 자처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에서 "야당의 선택을 존중하지만 국정원법과 남북관계발전법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이유에 대해선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원법은 악용돼왔던 국내 정보수집 활동을 폐지하고 순수 정보기관으로 만드는 개혁 법안”이라며 “남북관계발전법은 접경지역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백해무익한 전단지 발송을 막는 평화의 법이다. 국민의힘이 막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
|
|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
이어 "군사 구테타로 집권하고 정보기관을 동원한 사찰과 공작으로 정권을 유지하던 군사 독재 정권의 후예임을 자처하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냉전보수, 절벽보수에서 벗어나 개혁과 평화의 길에 동참하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을 위한 본회의를 앞두고 "출범하게 될 공수처는 권력기관 개혁, 그 이상의 시대적 가치를 만들 것"이라며 "최고 공정성과 균형으로 청렴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은 험난한 과정의 연속이지만 결코 멈출수는 없다. 공수처는 시대 요청에 따른 필연적 개혁"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박민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