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압 유지 가능한 격리 공간·확산 방지용 환기시스템 등 구축
   
▲ 가렛 버튼 ABS 기술부문 사장(오른쪽)이 윤종현 삼성중공업 조선시추설계담당에게 '전염병 확산 완화 설계'에 대한 기본 인증을 수여하고 있다./사진=삼성중공업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전염병 확산 방지 기술이 적용된 선박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선급 ABS로부터 '전염병 확산 완화 설계'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디자인은 선박 내에 ▲음압 유지가 가능한 격리 공간과 함께 ▲별도 의료 지원 및 세탁 시설을 배치하고 ▲확산 방지용 환기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선박 운항 중 감염 환자 발생시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최적 배치 설계를 통해 기존 선박과 동일한 면적의 선실 내에 전염 확산 방지 시설을 모두 구축,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윤종현 삼성중공업 조선시추설계담당은 "선사들에게 해상에서의 전염병 발생은 선원들 안전은 물론 운항 일정과도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이번 설계 기술이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렛 버튼 ABS 기술부문 사장은 "이번 인증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으로부터 선원 안전 보호라는 최신 규정을 만족하는 첫 기술 인증"이라며 "앞으로도 삼성중공업과 협력을 강화,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기술을 한발 앞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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