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뽀] 이케아 광명점 개장…온가족 쇼핑공간 시선집중, 소비자 기대감 '급상승'
일본해 지도 표기로 논란을 빚은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가 광명점 개장을 이틀 앞두고 고객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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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케아 광명점에 꾸며진 한 쇼룸 |
세계 각국에 340여 개의 매장을 두고 연 매출만 40조원에 달하는 이케아. ‘다국적 공룡기업’이라는 말답게 건물부터 웅장했다.
축구장 18개 크기, 우리나라 대형마트 한 곳 평균 면적의 40배가 넘는 어마어마한 크기다. 파란색의 거대한 매장과 노란색 이케아 팻말은 KTX광명역에서도 눈에 띄었다.
KTX광명역에서 이케아까지는 도보로 10분정도 소요되며 시간에 맞춰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또 제2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서해안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역에 위치해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접근성도 좋다.
이케아 광명점은 지하 3층, 지상 매장 2층에 연면적 13만1550㎥의 창고형 매장으로 가구, 침구, 생활·주방용품, 아동용 소품 등 8000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한다.
이케아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집과 똑같은 형태를 구현한 가상의 공간 ‘쇼룸’이다. 60개의 쇼룸은 아파트나 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 공간을 그대로 가져와 이케아의 제품으로 꾸며져 있다.
쇼룸은 현관 신발장부터 좁은 화장실 수납공간 활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신혼부부·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중년 부부 등에게 ‘홈퍼니싱(집꾸미기)’ 영감을 주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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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케아 '스몰란드' 내부 모습 |
이케아 광명점은 온 가족이 함께 놀러 올 수 있는 쇼핑 공간이기도 했다.
먼저 이케아 쇼룸에는 아이들이 좋아할만 한 무당벌레 쿠션·소꿉놀이 싱크대 등 다양한 소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기차놀이세트 등 장남감을 비롯한 아동용 소품도 매장 안에 가득했다.
부모들이 이케아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하는 동안 아이들은 담당자가 관리하는 스몰란드 놀이방에서 즐겁게 뛰어 놀 수 있다.
스몰란드에는 동화책, 장난감, 인형은 물론 새 친구들과 어울려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1시간 동안 무료로 아이들을 돌봐준다.
이 외에도 건강한 식단으로 마련된 레스토랑과 가족전용 주차 공간 등이 눈길을 끌었다.
매장 2층 중앙에 위치한 레스토랑에는 스웨덴 요리는 물론 한식 요리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맛 볼 수 있다. 절인 연어(8900원), 미트볼 (1만8000원), 토마토 파스타 (2900원), 김치볶음밥(2000원), 불고기덮밥(3900원), 샐러드(1000원), 초콜릿무스(4900원), 치즈케이크(2900원)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이케아 개점을 앞두고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김모(주부·35)씨는 “중국에서 이케아 매장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인테리어 소품 종류도 다양하고 예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다”며 “광명점이 오픈하면 주말에 가족과 함께 다녀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인 황모(대학생·26)씨는 “언론을 통해 가구 외에 인테리어·생활용품까지 판매한다고 들었다”며 “마침 벽에 걸 수 있는 시계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얼른 매장을 둘러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