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최고위서 "민주주의·언론자유지수서 아시아 1위" 주장
보수 진영 연대체 대해 "반문연대, 국격 훼손 시대 부적응자"
[미디어펜=박민규 기자]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 보수 정당·사회단체 등이 '반문연대'를 구성한 것을 두고 "반문연대라는 미명아래 모여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선동하며 국격을 훼손하는 시대의 부적응자들일 뿐"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금도를 넘는 국민 분열의 정치공세로 수구냉전보수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며 "엄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국난 상황에서 힘을 보태기는커녕 무차별적인 정치공세로 대통령을 흔드는 것은 나라를 혼돈으로 몰아가는 무책임한 분열의 선동정치"라고 비판했다.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어 "총선에서 참패한 야당이 극우단체와 짝지어 대통령 퇴진 운운하는 것은 헌정질서 파괴행위이자, 총선 불복 행위"며 "야당이 독재라고 외치는 문재인 정부는 민주주의 지수, 세계언론자유지수에서 아시아 1위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보수 정당·사회단체 대표 등과 함께 '폭정종식 민주쟁취 비상시국연대'를 출범시킨 것을 두고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극우세력과 연대해 국민 분열과 정치양극화를 부추기는 국민의힘의 행보에 대해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과거의 미몽에 갇혀있는 낡은 냉전보수가 아니라 미래를 향해 깨어있는 혁신보수, 평화보수를 원한다"며 "야당에 필요한 것은 반성과 성찰을 통해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접고 건전한 대안 야당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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