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MBC 예능 '라디오스타' 측이 가수 김진호의 부적절한 자료 사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해당 화면을 수정했다.

지난 9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는 뮤지션 적재가 출연해 SG워너비 출신 김진호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전했다. 적재는 무대 위에서 우는 가수들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김진호로 인해 그런 편견을 깼다고 밝혔다.

   
▲ 사진=라디오스타 홈페이지


적재는 "김진호가 '너만의 무대를 갖는 날이 오면 이해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제 앨범을 내게 되고 첫 콘서트에 진호 형이 보러 왔다.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는데, 관중 속 김진호와 눈을 마주쳤다"고 얘기했다. 패널들은 "(김진호가) 저승사자처럼 지켜보고 있었구나"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 때 '라디오스타' 제작진 측은 김진호의 사진에 저승사자 옷을 입힌 컴퓨터그래픽을 화면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이 사진은 김진호가 SG워너비 전 멤버였던 고(故) 채동하의 발인식에 참가했을 때의 모습이어서 논란이 일었다. 얘기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부적절한 사진을 사용했던 것.

이에 '라디오스타' 측은 11일 "의도치 않은 실수로 해당 사진을 사용했다"며 "불편을 느꼈을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수정 작업을 해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에 반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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