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땅콩회항’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부친인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에게 취업을 부탁한 사실이 드러났다.
문희상 위원장은 10년전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에게 처남의 취업을 부탁했다. 문 위원장의 처남은 그 뒤 2012년까지 8년 동안 일도 하지도 않은 채 급여 명목으로 8억여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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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타는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
이 같은 사실은 서울중앙지법 민사35부(재판장 이성구)는 문 위원장의 처남이 누나 부부를 상대로 낸 12억여원의 손해배상 소송 과정에 드러났다.
소송 과정에서 김씨가 ‘대한항공 쪽을 통해 2012년까지 이자 성격의 급여를 받았기 때문에 소송 시효가 살아 있다’고 주장하면서 문 위원장의 취업 청탁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경복고 4년 선배인 문 위원장이 후배인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에게 취업 청탁을 하고 조 회장이 그 청탁을 받아들인 것이다.
문 위원장은 판결 내용이 알려진 뒤 김성수 당 대변인을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가족 간의 송사 문제가 불거져 대단히 부끄럽다”면서도 “처남의 취업을 간접적으로 대한항공 측에 부탁한 사실이 있지만 직접 조 회장에게 부탁한 일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청탁을 한 당사자가 야당 대표, 청탁을 받아들인 쪽은 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도마에 오른 조 회장이란 점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