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편집국]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의 입시칼럼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에서는 올해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에게 좀 더 쉽게 정리된 내용으로 ‘대입은 전략이다!’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입시를 자세하게 설명하여 올바른 입시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이번 칼럼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12월 3일로 연기된 수능시험 이후부터 2021년 1월 7일 정시모집 원서접수 이전까지 2021학년도 ‘정시컨설팅 시리즈’라는 주제로 칼럼을 연재합니다.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편집자주>

올해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우여곡절 끝에 지난 12월 3일(목) 수능시험을 잘 마무리하고 지난 9월에 접수한 수시모집으로 인한 각 대학별고사와 최종결과들을 노심초사 기다리고 있다. 수시 최종결과를 기다리며 동시에 2021년 1월 7일(목)부터 진행하는 정시모집에서 올해 마지막 입시 지원전략을 세우려는 전국 수험생들에게 꼭 인식해야 할 주요사항들을 정리하고자 한다.

◆ 내년부터 바뀌는 수능체제

내년 2022학년도부터 수능시험체계가 바뀐다. 2015 교육과정체제 변화 즉 문‧이과 구분폐지에 따른 국어·수학·직업탐구에 공통+선택 구조, 사회·과학탐구는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 선택, 수학 및 과학 선택과목에 기하 및 과학Ⅱ 포함, 국어·수학·탐구는 상대평가,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 수능 EBS연계율은 기존 70%에서 50%로 축소하고, 과목 특성에 따라 간접연계로 전환된다. 시험영역별 응시과목 선택방법으로는 국어, 수학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에 따라 공통과목과 함께 국어영역은 언어와매체, 화법과작문, 수학영역은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로 영역별 선택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하는 등 현재와 큰 차이는 없으나 탐구영역은 수험생이 사회·과학탐구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다. 과목명이 바뀌고 시험범위가 바뀜으로 인한 수험생으로서의 부담감으로 인하여 올해는 더욱더 안정, 하향지원의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소재 15개 주요대학

   
▲ 자료=거인의어깨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서울소재 15개 대학의 정원내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위 도표와 같다. 수시 이월인원으로 대학마다 조금씩 늘어나겠으나 각 대학들은 수시 추가모집을 최대한 활용하여 신입생들을 선발할 예정이어서 각 대학으로 이월되는 인원은 그렇게 크지는 않고 대학별 100~300명 정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막연한 상위권대학 진학을 꿈꾸지 말고 이번 정시모집에서 선발하는 인원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 쏟아지는 입시정보를 현명하게 선택

정시모집이 가까워질수록 각 언론사와 입시업체, 인터넷을 포함한 다양한 매체에서 수능성적 분석과 올해 정시모집에 대한 전망 등을 이야기한다. 각종 입시업체들을 통한 정시모집 모의지원도 해 보게 되고, 여러 매체해서 세칭 ‘~카더라.’ 통신이 쏟아진다. 그야말로 각종 입시정보가 무차별하게 쏟아지는 시기이다. 이 많은 정시관련 이야기들 속에서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은 어느 말이 맞는지 헷갈려한다. 12월 23일 수능성적표가 발표되고 내 손에 쥐어진 후에도 이 수능성적들을 분석하는 다양한 기관들의 분석결과들을 볼수록 더욱 헷갈리어 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하는데 상향, 소신, 하향의 지원전략을 세우는데 애를 먹는다. 각 입시업체에서는 전년도 합격자 수능성적을 분석해 올해에 적용하여 세칭 배치표를 정한다.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 탐구는 변환표준점수, 영어, 한국사는 각 대학이 부여하는 등급별 점수 등을 부여하지만 몇몇 대학은 여전히 백분위를 적용하니 각 대학별로 부여된 100~1100점으로 환산하여 전년도 합격자 수능성적과 비교하고 올해 수능성적에 적용하여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 내년부터 바뀌는 입시체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안정, 하향하려는 트렌드와 선호하는 학과들에 대한 수험생들의 트렌드도 잘 읽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러한 복합적인 것들을 종합하여 수험생 본인에게 유리한 지원전략을 세운다는 것은 상당히 힘들며, 현실적 대안으로는 다년간의 경험이 있는 입시전문가들과 상의하기를 권한다.

◆ 교차지원, 전과제도 등을 활용

정시모집에서는 총 3회의 지원기회가 주어지는데, 지원대학을 결정할 때, 희망대학을 선택할 것인지, 희망학과를 선택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대학위주로 지원전략을 세우는 경향이 강한데, 이는 교차지원, 전과제도, 복수전공제도, 부전공제도, 이중전공제도 등이 각 대학들이 잘 체계화 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하려는 생각 때문이다. 합격을 위해 상당수 수험생들은 교차지원도 고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학별, 학과별로 허용여부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꼭 지원 대학의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고 결정해야 한다. 전과제도, 복수전공제도, 부전공제도 등의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수험생들은 지원하고자하는 대학의 정확한 제도를 조사하고 확인한 후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 ‘가‧나‧다’군 활용

학생부교과, 학생부비교과, 논술, 면접 등 다양한 평가요소를 활용하는 수시모집에 비해, 오로지 수능성적 총점 순에 의해 합격자를 선발하는 정시모집은 수시모집에 비해 각 대학별 선발방법을 쉽게 이해하고, 당락 예측에 비교적 간단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선의 입시전략은 수능시험에서 고득점을 취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나‧다’군에 상향, 소신, 하향의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세우는데 있어서는 ‘어느 군의 어느 대학, 어느 학과를 상향, 소신, 하향으로 놓을 것인가?’라는 물음에 적절한 답을 내지 못한다. 각 모집 군의 대학, 학과 중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과 학과를 결정 및 배분하는 것이 정시모집 지원전략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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