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대국민사과를 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계열 당 대표가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고개를 숙이는 것은 처음이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사과문에는 '두 전직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됐는데도 당이 제대로 혁신하지 못한 채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지 못해 나라가 위기에 빠졌다'는 취지가 담겼다.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국민의힘 제공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신해 고개 숙이는 게 아니라 집권했던 10년 동안 국정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사과라는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미리 작성한 사과문을 주호영 원내대표와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사과문 내용을 확인한 뒤 "그 정도는 당연히 반성할 수 있다"고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2016년 12월 9일에 맞춰 지난 9일 대국민사과를 진행하려 했지만, 여당의 여당의 법안 강행 처리에 맞선 필리버스터 국면인 점을 감안해 시기를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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