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주목할 만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신세계백화점 인터넷쇼핑몰 SSG닷컴의 20~40대 회원 10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남성은 화장품과 액세서리를 선호하고 여성은 목도리와 음향기기를 받길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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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 선물/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
남성은 화장품, 액세서리, 클러치백 순으로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을 꼽았다. 외모 가꾸기를 중시하는 ‘그루밍족’이 늘어지면서 과거 여성의 전유물이었던 패션·미용 상품에 남성의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성은 받고 싶은 선물로 밍크목도리(25%)와 음향기기(21%), 부츠(19%)가 꼽혔다. 음향기기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최근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여성이 원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상위 5위권에 화장품이 포함되지 않았다. 화장품의 경우 개인적인 선호도가 달라 선물로 받기보다 본인이 직접 구매하는 게 더 낫다고 여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남성 고객들이 과거 여성이 선호했던 화장품과 액세서리를 선물로 받고 싶어한다는 것은 새로운 트렌드”라며 “이제 ‘여성은 화장품, 남성은 전자기기’라는 고정관념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