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뷔페 최대 인기 호텔인 워커힐, 인터컨 올해 뷔페 하지 않기로...롯데호텔, 반얀트리 등은 강행
   
▲ 워커힐의 '러블리 스트로베리' 프로모션./사진=워커힐호텔앤리조트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국내 호텔들의 겨울철 혹은 봄철 최대 디저트 행사인 '딸기뷔페'가 사라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뷔페에 대한 위험성이 커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호텔업계는 딸기를 주제로 한 애프터눈티 세트나 테이블로 서빙해주는 방식 등으로 딸기뷔페를 대신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호텔에서 딸기뷔페의 붐을 조성했던 워커힐호텔은 올해 딸기뷔페 '베리베리 스트로베리'를 한해 쉬기로 결정했다. 

대신 워커힐호텔은 딸기를 활용한 애프터눈티 세트와 디저트를 선보이는 '러블리 스트로베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워커힐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이 지속하면서, 소규모 인원이 즐길 수 있는 애프터눈티 세트와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각종 디저트를 마련해 고객들이 워커힐의 딸기 메뉴들을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맛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도 매년 로비라운지에서 진행하던 딸기뷔페를 올해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은 내년 초에 딸기뷔페 대신 애프터눈티 세트와 고객에게 직접 음식을 전달하는 개별 플래터 방식으로 딸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도 매년 진행하던 무제한 딸기 디저트 뷔페 '올 어바웃 스트로베리'를 올해는 개별 플래터로 제공되는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반면 코로나19 상황에도 딸기뷔페를 강행하는 호텔들도 있다.  

몇 년간 바비인형과 딸기뷔페 콜라보를 진행했던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올해에는 코로나로 뷔페와 애프터눈티세트를 병행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이나 예약상황 등에 따라 뷔페 대신 애프터눈티로 변경될 수 있다. 

롯데호텔서울도 호텔 1층의 페닌슐라 라운지 & 바에서 내년 5월 5일까지 매 주말 딸기뷔페를 진행한다. 코로나19 시국에도 예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반얀트리호텔도 지난 4일부터 딸기뷔페 프로모션인 '베리 베리 베리'를 판매하고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딸기뷔페를 예년과 같이 진행할 예정이며 정부의 방역 수칙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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