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내 주식 부호 2위에 올라섰다.
18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보유한 제일모직 주식(3136만9500주·23.24%)을 시초가(10만6000원)로 적용해 산출하면 3조3251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의 전체 보유 상장 주식 규모도 6조9405억원으로 뛰었다.
제일모직의 공모가로 계산한 이 부회장의 지분가치는 5조7229억원으로 국내 부호 순위 4위지만 제일모직의 상장으로 지분가치가 뛰면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6조845억원을 제치고 국내 부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부호 1위는 이 부회장의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상장 주식 규모가 11조5275억원에 달한다.
한편 이 부회장의 여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역시 제일모직 지분을 7.75% 보유하고 있어 제일모직 상장으로 주식부호 7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