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DI ‘아이패드가 전자책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KISDI 방유리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KISDI Premium Report 제4호-아이패드 전자책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을 통해 아이패드의 출시로 출판 산업의 패러다임이 종이책 중심에서 전자책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아이패드는 ‘콘텐츠-iBooks와 앱스토어-WiFi 및 3G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전형적인 애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폰에서 앱스토어 외에 다른 앱마켓을 이용할 수 없었던 것과는 달리 아이패드에서는 다른 유통플랫폼들을 와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전자책 플랫폼 경쟁을 심화시키는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패드의 출시는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의 등장, 1인 출판 시스템의 확산, 뉴스 및 잡지 콘텐츠의 유료화, 유통 플랫폼 경쟁 본격화, 다양한 단말기의 등장 등 출판 시장에 충격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의하면 아이패드의 출시가 임박한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과 함께, 아이패드로 인한 전자책에 대한 관심을 전자책 활성화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아이패드, 킨들과 같은 전자책 생태계를 구축하여 이용자 관점에서 전자책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정부의 디지털 교과서 사업, 이러닝 산업 활성화 계획을 교육용 전자책 콘텐츠 활성화로 연결시키기 위한 저작권법의 검토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미국의 예에서 보듯이 플랫폼 경쟁 심화로 인해 전자책 가격이 인상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반경쟁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는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