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재가동·신증설 추진…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 후쿠시마 제2원전 /사진=일본 위키백과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일본 정부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50년까지 50~6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을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임시국회 소신 표명 연설에서 발표한 '그린 성장 전략'에는 '2050 탄소 순배출 제로' 실현을 위한 내용이 담겼다.

지난해 일본 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18%로, 화력발전(76%)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일본은 2040년까지 4500k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설비를 조성한다는 방침으로, 6% 수준인 원자력 발전 비중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이후 현재까지 원전 9기를 재가동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는 2050년 가동할 수 있는 원전이 최대 20기 정도라는 점에서 신·증설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미국 등과 협력해 소형원전 도입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2030년대 중반까지 자국 내에서 판매되는 승용차(신차 기준)도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 등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해 일본에서 판매된 가솔린 차량은 278만9000대로,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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