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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스 맥주박으로 만든 오비맥주의 '에너지바'./사진=오비맥주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을 겪고 있는 주류업계가 다양한 사업이나 신규 제품을 내놓으며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주류업계는 코로나19로 가정용 시장보다 유흥시장에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맥주에 치중된 사업 분야를 다각화하기 위한 노력을 꾀하고 있다. 먼저 오비맥주는 지난달 20일 푸드 업사이클 스타트업 리하베스트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맥주 부산물을 활용한 에너지바, 그래놀라, 시리얼 등 다양한 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협업의 첫 성과물로 지난 24일 카스의 부산물로 만든 에너지바 '리너지바'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Wadiz)를 통해 처음 공개했다.
카스 맥주박 '리너지바'는 지난 24일 와디즈 오픈예정을 통해 공개됐고 본펀딩은 내년 1월 7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된다. 카스 맥주박 '리너지바'는 치즈맛과 흑임자맛 두 가지로 구성됐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 맥주박 리너지바 출시가 기업과 사회, 환경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기업 핵심 목표인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맥주 제조 과정에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부산물은 영양분이 풍부한 고부가가치 원료임에도 규제 때문에 식품의 원료로 사용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관련 고시 개정으로 지난 7월 1일부터 주류 제조시설에서 주류 이외 제품 생산이 허용됐다. 맥주박을 식품 원료로 업사이클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국내 신생 벤처기업과의 상생과 협력은 물론 버려지던 맥주 부산물을 새활용해 환경문제 해결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오비맥주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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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트진로의 진로 페트./사진=하이트진로 |
하이트진로는 가정용 제품의 신류 라인을 선보이며 활로를 모색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진로 페트를 신규 출시해 가정 시장 확대, 강화에 나선다고 전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페트는 400㎖, 640㎖ 용량의 가정용 제품 2종이다. 코로나 이슈, 홈술 트렌드와 더불어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출시하게 됐다고 하이트진로 측은 전했다.
이에 앞서 하이트진로는 배달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진로 미니 팩소주를 유흥용으로 출시하고 배달, 포장용 시장 강화에 나섰다. 진로 미니 팩소주는 휴대성이 강화된 160㎖의 컴팩트한 사이즈의 제품으로 지난 10월 가정용으로도 출시됐었다. 미니 팩소주는 깨질 우려가 없어 휴대가 편리하며 종이팩 류로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수산물 온라인 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푸디슨(서비스명 신선해)', 푸드 플랫폼 기업 '식탁이있는삶(서비스명 퍼밀)' 등에 투자를 진행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6월 출고가를 낮춰 출시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에 대해 가성비를 강조하며 가정용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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