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대부업 이용자 수가 150만명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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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금융감독원 |
30일 금융위원회·행정안전부·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말 기준 대부업체 이용자 수는 157만5000명이었다.
대부업 이용자 수는 2015년 말 267만9000명을 기록한 뒤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였는데 작년 말 기준 177만7000명에서 비해선 반년 만에 20만2000명이나 줄었다.
금융위는 일본계와 저축은행 인수 대부업자의 영업 축소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평균 대출금리는 17.0%로 나타났다. 신용대출 금리(20.4%)와 담보대출 금리(13.3%)는 모두 작년 말 대비 각각 0.7%포인트 0.5%포인트 하락했다.
2018년 2월 법정 최고금리가 27.9%에서 24%로 인하되고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담보대출의 비중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대부업 평균 대출금리는 2017년 말 21.9%에서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다.
대부업 대출 잔액은 6월 말 기준 15조431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8739억원 줄었다. 중소형 대부업체의 대출 잔액은 2조9325억원으로 1351억원 늘었지만, 대형 업체의 잔액이 12조1106억원으로 1조90억원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신용대출이 1조607억원 줄고 담보대출이 1868억원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대부업 대출 중 담보대출의 비중은 2018년 말 32.2%에서 작년 말 44%까지 커졌고, 올해 상반기 47.8%까지 확대됐다.
개인 간 거래(P2P) 대출 연계 대부업의 경우,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던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하며 올해 상반기 대출잔액이 2조원으로 작년 말보다 2000억원(7.6%) 줄었다.
전체 등록 대부업자 수는 8455개로 작년 말보다 101개 늘었다. 대부·중개겸업과 대부중개업 수가 각각 83개, 40개 늘었고, 대부업과 P2P연계대부업은 각 20개, 2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8.6%로 작년 말보다 0.7% 포인트 하락했다.
금융위는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저신용자 신용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하면서 대부이용자 보호를 위해 법정 최고금리 미준수, 불법 채권추심 등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 현장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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