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자회는 9월 15일 ‘경영진의 목표는 뉴스 죽이기인가’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후 플러스' 폐지 및 주말 '뉴스데스크' 시간 이동에 대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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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본사 |
기자회는 “경영진의 좌충우돌식 편성전략에 따라 ‘후 플러스’ 폐지와 주말 뉴스데스크의 8시 이동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MBC 보도 프로그램 가운데 날선 비판의 최선봉에 있던 ‘후 플러스’를 명분 없이 없애고, 주말 뉴스데스크를 납득할만한 이유 없이 8시로 옮기겠다는 시도는 공영방송의 원칙인 사회감시와 비판 기능을 포기하려는 것이다”라고 규정했다.
기자회는 이어 주말 뉴스데스크를 8시대로 옮기려고 하는 경영진의 편성 전략을 비난하며, “전략도 없이 옮길 날짜부터 박아놓는 해괴한 편성 논의에서 공영성 제고와 권력 감시라는 뉴스의 본령을 고민한 흔적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발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자회는 “토요일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던 ‘뉴스 후’ 방송시간을 느닷없이 바꿔 시청률을 세 토막 내고, 그 다음엔 시청률이 낮다며 이름을 바꾸라고 요구했던 것은 누구였던가”라고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기자회는 김재철 사장과 경영진에게 ‘후+’ 폐지와 주말 뉴스데스크 이동 방침을 백지화 하고 진정한 MBC 뉴스의 경쟁력 방안을 강구하라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MBC 기자회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MBC는 오는 11월 개편을 앞두고 ‘후 플러스’ 프로그램을 폐지조치 하고 ‘뉴스데스크’ 시간대 이동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