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심의 내실화를 통해 품격을 높이겠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이진강)는 9월 15일 낮 12시에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지상파3사 사장단(KBS 김인규, MBC 김재철, SBS 우원길)과 간담회를 가졌다.



방통심의위 이진강 위원장과 지상파 방송 사장단의 간담회
▲방통심의위 이진강 위원장과 지상파 방송 사장단의 간담회


이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그간 지상파방송이 시청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건전한 문화를 창달하는 등 사회적 사명을 이행함에 있어 공로가 크다” 고 말하며 방송 품격유지에도 노력해 주고 있는 점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달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시사 및 보도프로그램에서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려는 노력에 비해 일부 연예오락 프로그램들에 대해선 시청자들의 민원이 접수되고 있음을 전달했다.

 

민원의 내용 중에는 대표적으로 온 가족이 시청하기에 다소 불편하거나 위화감을 느끼는 것과 국민정서에 부합되지 않는 내용들에 대한 부분이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방송법 개정을 통해 새로이 규정된 과징금 부과제도에 대해서도 설명했으며, 가급적 과징금 부과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율심의 내실화 방안을 마련해 주기를 당부했다.

 

이에 지상파 3사 대표는 방송의 품격을 높여 시청자를 위한다는 것에 대해선 모두 공감하였으며, 자율심의의 내실화 문제는 시청자들이 불편해 하지 않는 방송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이번 ‘지상파와 케이블 간 재전송’ 문제는 비록 심의위원회 소관은 아니지만, 시청자를 위한 공익 차원을 잘 살펴 원만한 타결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라는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상파 3사 사장단은 ‘지상파와 케이블 건 재전송 건’에 대해서도 가급적 시청자의 이익에 부합할 수 있는 상생의 방안을 찾아 원만하게 타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블TV업계는 지난 13일 오후 SO협의회 명의로 지상파방송 3사와 광고 및 저작권 관련 단체에 케이블TV 지상파 재전송 중단 결의를 통보하였다.